"축구경기에서 골문 앞까지 아무리 공을 잘 몰고 가더라도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듯이 수익의 완성은 매도할 때 결정된다"

매도기법서인 '주식투자 1:1매도기법'을 출판한 김종철 프로증권 소장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매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코스피 지수가 1900P선까지 상승하면서 일각에서는 마치 2000P 포인트 재탈환이 임박한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지수는 1900P선에서 오히려 순간적으로 1500P선도 깨고 내려가는 등 정반대 방향으로 시장의 기대와는 다르게 움직였다.

최근 1500선에서 1620선까지 반등을 하자, 1700선을 기대하는 분위기이었지만, 주가는 재 하락하면서 1550선까지도 이탈했다.

중요한 것은 주가가 한 번 상승하고 나면 돈을 버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점에서 매수해 손실이 늘어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당연히 매도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김종철 소장은 주식 투자자들이 매도타이밍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를 2가지 꼽고 있다.

첫째 이유는 대다수 일반투자자들의 매도 기준이 아직도 시장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본전 가격보다 이익을 보았는지, 손해를 보았는지를 기준으로 매매하기 때문이다. 고점에서 꺾이는 것이 보이면 매도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추가로 매수하는 이른바 '물타기'까지 하는 잘못된 투자습관으로 손실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두 번째 이유는 매매존과 매매신호를 모르고 매매하기 때문이다. 주가가 완전히 최고점 꼭지가 되기 전까지 여러 차례 매도를 한 것이 모두 속임수이다 보니 정작 최고 고점에서 하락해도속임수 중 하나로 보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이다.

김 소장은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한다 해도 매도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면 주가 상승 이후 다시 조정을 받을 때 여전히 이익을 낸 투자자보다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많이 생기게 될 것"이라며 "투자하기 전 매도와 매수의 기준과 기법을 스스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종철 소장은 20일(수) 오후 7시부터 새빛증권아카데미에서 '김종철 소장의 1:1 매도기법' 집중강좌를 개강한다.
문의: 새빛증권아카데미 ☎ 02-539-3934~5 / www.assetclass.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