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이란 물건을 먼저 가져가고 나중에 갚는 것을 말하는거야. |
그러니까 너도 외상으로 태어난 셈이지. |
값을 치르기 전에 먼저 태어났으니까. |
그러나 외상은 공짜와는 달라 |
나중에 꼭 갚아야 하는 게 외상이지. |
그러니 너도 커서 어른이 되면 엄마에게 갚아야 될 게 있단 말이다. |
너를 낳아주신 엄마의 은혜를 갚아야 하는 거야 |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이니까”. |
이해할 듯 말 듯 쳐다보는 아이를 보다가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났다. |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나는 |
그런 어머니에게 진 외상값을 갚았다 할 수 있는가? |
-김재진<어머니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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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외상값을 드리기는 커녕 늘 |
빚 독촉하듯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
세월은 빚을 갚기에 그리 넉넉한 시간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이제는 갚고 싶어도 갚을 수 조차 없는 사람도 있을터 이지요 |
오늘 아주 조금이라도 부모님께 빚을 갚는 날이 되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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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에게도 언제 부터인가 또 다른 걱정거리 하나가 생겼습니다 |
스승님께 진 외상값은 언제나 갚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
행복한 고민이지요
지면을 빌어서 나마 스승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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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가지 않는 길을 고집하는 외로운 늑대 - |